회사를 다니며 8개월동안 출근길, 퇴근길, 퇴근 후 집에서 조금씩 공부했었고
63.33점의 점수로(2차) 생동차 합격했다.
감정평가사를 준비했던 효또와 함께 공부했고
둘 다 33기에 합격해서 너무 행복했던 시즌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면 시험 당일 매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1차 시험 민법과 학개론을 끝내고 민법에서 과락했을 것 같은 걱정이 들며
중도 퇴실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아무 것도 손에 안 잡힐 때 공인중개사 수험 카페에 1차 답안이 올라온걸 확인했고
냉큼 채점해봤는데 65점 정도로 합격한 것 같아 마음을 다잡고 2차 시험을 봤다.
이렇듯 시험 당일에도 멘탈관리가 필요한 공인중개사 시험
나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려드리겠다.
[수험생활]
수험기간 : 8개월(3월 ~ 10월) / 중간에 코로나에 심하게 걸려 1개월은 쉬었다.
하루 공부시간 : 최소 2시간 지키려 노력
야근에, 업무에 지쳐있는 나는 공부하는데 시간 할애를 많이 하지 못하니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 투자로 합격하기 위해 고민했다.
그 고민은 평균 60점만 넘으면 되는 객관식 시험임을 인지하면서부터 해결됐다.
고득점을 위해서 깊게 고민할 필요 없이 강의에서 중요하다고 하는 것들
위주로 공부했고, 이해가 되지 않고 난이도가 있는 것들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아는 것만 정확하게 알려고 했다.
그러니 격무로 지친 직장인 수험생들은
꼭 7~80점의 고득점을 바라보지 말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하면 좋겠다.
[평일 공부루틴]
<출퇴근 2시간>
공법 강의 2배속으로 최소 3개 이상
<퇴근 후 1시간>
주로 강의를 들었고 강의 들은거 일부 정리
<출근 전 1시간>
9월부터 회사에 1시간 일찍 도착해 1시간동안 공부
(이게 효과 제일 큼)
학업 병행도 힘든데 공부는 너무 하기싫고
그래서 하루에 가장 하기 싫은 일을 일과가 시작되기 전에
끝내자는 생각에 아침 공부를 시작했다.
하루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을 때인 아침에 공부하니 효율도 높았고
아침 공부 하기 전에는 모의고사 점수가 50점 초반이었는데
한주 한주 지날수록 점수가 오르는게 체감될 정도로 효과가 좋았다.
[과목별 공부법]
전체 강의는 박문각으로 들었고 환급 올패스로 들었다.
학개론 75점
강사 : 국승옥 - 학개론을 쉽게 접근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기본강의 : 1회
기본서 : 3회독
문제풀이 : 기출모의 5회
암기코드 몇 개 알려주는게 있는데 그거 외우는 것 외에 공부시간이 많이 투입되진 않음
수요/공급과 같은 기본 경제상식들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쉬웠던 과목
민법 57.5점
강사 : 김덕수 - 법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 추천, 설명도 잘 해주고 암기해야될 사항도 잘 찝어준다.
강의가 단순하고 명료하게 핵심내용을 잘 알려줘서 좋았다.
기본강의 : 3회
기본서 : 5회독
문제풀이 : 기출모의 5회
강사가 알려준대로 문제에 나오는 것들만 추려서 암기하는 전략으로 접근했음
강의 과정 따라가면 책에 암기해야될 내용들만 지속적으로 체크되는 것들이 있을것임
그것들만 집중적으로 이해하고 암기하면 충분히 합격 가능
중개사법 80점
강사 : 정지웅 - 정지웅만 보고 박문각 선택해도 됨
강의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하라는대로 시간을 좀 투자해서 암기하면
보험성 점수로 보답해주는 과목, 암기하지 않아서 시험 1주일 전 32점이었는데
3일간 집중적으로 암기하니 최종 80점의 점수로 합격한 효자과목
기본강의 : 4회
기본서 : 5회독
문제풀이 : 기출모의 5회
수험기간 초반부터 암기코드를 먼저 외우고 시작하면 훨씬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고득점이 충분히 가능한 쉬운 과목이니 충분한 시간을 투입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하길 바란다.
공법 62.5점
강사 : 최성진 - 공법에 대한 이해와 핵심 암기코드는 좋은데 뻘소리를 너무 많이 함
법 전공 강사로 법에대한 이해가 있어 법제도에 대한 설명 + Legal mind를 강조하는데
그래서 애매하고 모르겠는 문제를 찍는데 도움이 되었음
기본강의 : 10회 이상
기본서 : 0회독
문제풀이 : 기출모의 5회
공법은 암기로 접근하면 너무 외워야 할 숫자가 많아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립한다는 생각으로 강의을 매우 많이 들었음
1~2월 기초강의 최소 10회 / 3~4월 기본강의 최소 4회 / 7~8월 핵심 및 마무리 강의 2회씩
강의 듣가가 중요한 부분인 것 같은데 무슨말인지 모르겠다 싶으면 퇴근하고 그 부분만 기본서 잠깐 봤음
공법은 참 고득점하기 힘든 과목이니 찍기의 확률을 높일 수 있게 공부하는 과목이다 생각해야함
공시법, 세법 47.5점
공시법 강사 : 박윤모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강의
세법 강사 : 정석진 - 회계원리 숙지한 사람이라면 매우 추천, 중요포인트 반복&반복하는 강의로 강의만 잘 따라가도 기초가 탄탄해짐
기본강의 : 3회
기본서 : 3회독
문제풀이 : 기출모의 5회
다른 과목에 비해 공부 양이 많지 않다는 생각으로 접근했었다.
강의 전체 3회 들은 이후에는 이해를 위주로 공부하려 했는데 시험 난이도가 좀 있었던건지
점수는 높지 않게 나왔다. 그래서 중개사법처럼 고득점 과목은 꼭 고득점을 목표로 해야된다.
수험생활을 되돌아보니
아침시간에 공부했던 것이 아주 크게 작용했던 것 같다.
직장 다니면서 한 번에 합격하지 못하면
다시 봐야된다는 스트레스가 매우 크게 작용할 것이니 이왕 공부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한 번에 합격해서 공부지옥을 벗어나길 바란다.